[이슈+] '국제 외톨이' 김정은·푸틴의 '위험한 만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지인 하산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종 목적지가 어디일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한편, 이번 김 위원장의 러시아행에는 북한 군부 핵심실세들이 총출동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담긴 건지,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밤새 열차를 타고 이동한 끝에 러시아 땅을 밟았습니다. 하산역을 통과했으니 러시아에 들어온 것은 확인이 됐습니다. 4년 반 만의 러시아 방문인데요. 4년 반 전과는 그 성격도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 보입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의 의미 어떻게 보세요?
특히 이번 러시아 방문은 굉장히 쉬쉬하며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 열차 이동도 밤에 이뤄졌고요. 정상회담 사실도 출발을 한 후에야 발표를 했는데요. 그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남은 일정들도 비밀리에 움직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부총리가 "한국이 원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세부사항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담긴 의미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러시아에 진입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연해주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역과 다른 방향인 우스리스크역 인근에 도달했다는 건데요. 과연 언제, 어디서 만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까요? 만약 다른 어딘가로 향한다면 또 어디에 정차를 할 거라고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러시아 방문길에 누구를 대동하고 가느냐고 관심이었는데요. 면면이 공개됐죠. 군 실세들이 많습니다. 주목할 만한 인물은 누가 있을까요? 수행단의 면면으로 봤을 때 이번 회담 의제는 우려한 대로 무기 거래가 될 가능성 크다고 봐야 할까요?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들이 오를 거라고 보십니까?
이미 무기거래 관련 협상은 성사됐을 가능성, 그리고 성사가 되더라도 비공개될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미국 국무부 정 박 대북정책부대표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상당량' 및 '다종'의 탄약 제공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결국 이런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들어가게 되겠죠. 다만 우크라이나로 가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리지 않을까요? 북러 양국의 무기 거래가 미국의 우크라 전쟁 지원뿐 아니라 한반도의 확장억제 강화하려는 노력 역시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핵심 의제가 무기 거래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이 무기를 거래할 경우 주저 없이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맞서 러시아가 북한과 대북 유엔제재 논의도 준비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추가 제재는 어려워지는 게 아닐까란 생각도 드는데요?
한편, 중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접촉 또한 연내로 계획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이어 중국과의 접촉도 더욱 강화해나가겠단 의지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신냉전 구도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 커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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